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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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


2017년 9월 5일,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 행사장. 이 곳 해외업체들 사이에서 K-9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K-9은 사거리 40km 전후의 사정권 안에 드는 목표물을 향해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1분에 6발을 쏠 수 있는데요. 세계 최강 자주포인 독일 PZH20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도 PZH2000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수 많은 해외 국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CHANNEL A


하지만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의 반응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지난 8월에 일어난 K-9 폭발사고. 이 사고로 인해 K-9에 대한 여러 비판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아직 사고의 명확한 원인도 나오지 않았는데 몇 년 전 K-9 사고들을 내세우며, 방산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9은 정말 결함과 비리로 얼룩진 무기일까요? 우선 이번 폭발 사고와 유사하다는 2년 전 K-9 사고를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어난 K-9 화재 사고는 시험 사격이 아니라 새로 개발한 제퇴기를 시험 평가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것인데요.



제퇴기란 자주포나 전차의 포신 제일 앞 부분에 위치하여 화염을 포신 밖으로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이 제퇴기의 강도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군은 야전 부대에 보급된 장약보다 훨씬 강력한 장약으로 시험 평가를 합니다. 즉,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초고압 장약을 포에 넣은 것인데요. 그 이유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디는 튼튼한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평소보다 가혹한 사격 조건을 적용했기에, K-9에서는 결국 화재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또 하나 논란이 된 것은 K-9이 5년간 1,708회 고장을 기록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K-9은 현재 1,100여 대가 실전 배치되었기 때문에 1대가 5년간 1.5회 정도로 고장률은 매우 낮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성능은 개선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참가 해외업체 관계자-



아무리 뛰어난 무기라도 결함과 고장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산 무기의 K-9은 사고만 터졌다 하면 결함과 비리로 결론짓고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10년 연평도 도발 사건 때인데요. 당시 많은 사람들은 6문 중 무려 3문이나 작동하지 않은 K-9을,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결함 많은 자주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과 다릅니다. 포격 당시 1문은 훈련 때문에 포신이 포탄에 걸려 있었고, 나머지 2문은 공격을 받아 불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1차 대응 사격 때는 3문만 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후 해병대원들은 1문을 고쳐서, 2차 대응 사격 때는 4문을 운용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K-9과 같은 명품 무기를 스스로가 폄하하여 결함과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비리로만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더 뛰어난 무기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금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야 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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