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공식 블로그


"고부가가치 산업인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고, 방위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ADEX 2017 축사 중 -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서울 ADEX 2017' 전시회.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17일 개막 행사 때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처럼 올해 ADEX 전시회는 디페노믹스(Defenomics)의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디페노믹스란 방위(Defense)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방위산업은 첨단 과학이 더해진 한국 성장동력이라는 의미인데요. 즉, ADEX 전시회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수출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첨단무기 국산화의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 ADEX 2017 전시회에는 어떤 첨단 무기들이 등장했으며 어떤 활동들이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리라는 수식어를 딛고 힘차게 날아오른 수리온 헬기와 T-50 고등훈련기!



서울 ADEX 2017 행사에서 고기동 시범 비행을 하는 수리온 상륙기동헬기



서울 ADEX 2017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그룹, LIG 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각종 첨단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그 중 수리온 상륙기동헬기(KUH-1)와 고등훈련기 T-50이 등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ADEX의 꽃이라 불리는 F-15K의 편대 비행과 블랙 이글스의 곡예 비행이 다음 순서로 밀렸을 정도로, 수리온과 고등훈련기 T-50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수리온은 분당 150미터 이상의 수직상승률과 2,700미터 고도의 세계 정상급 제자리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어, 화려한 고난도 비행을 선보였는데요. 그래서 산악이나 도시지역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해 국산 명품 헬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결함문제 때문에 깡통 헬기로 전락한 수리온. 하지만 이번 ADEX에서 결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극적인 활공과 낙하에 가까운 곡예비행을 보여주어 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10월 17일 ADEX 개막식 당일 수리온 기반의 의무수송전용헬기에 직접 탑승해 보는 문재인 대통령




고등훈련기 T-50은 차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탁월한 훈련효과와 우수한 성능이 검증된 항공기 입니다. 수리온 시범비행이 끝나고 KT-1의 재빠른 기동 직후, 고등훈련기 T-50가 단독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서울 ADEX 2017에 전시된 T-50A 고등훈련기




"T-50 고등훈련기는 지난 10년간 23억 달러 이상 해외에 판매됐고, 성능과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ADEX 2017 행사에서 직접 언급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T-50 고등훈련기. 하지만 최근 KAI에 대한 검찰 수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결국 비리 항공기라 낙인 찍힌 T-50은 17조 원 규모의 미 고등훈련기 T-X 사업에서 탈락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돌고있습니다.


수리온과 고등 훈련기 T-50이 정말 비리와 결함으로 얼룩진 무기라면, 과연 서울 ADEX 전시장에 등장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개막식 공개 석상에서 이렇게 시범 비행을 펼칠 수 있었을까요? 검찰과 감사원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우리의 국산 무기가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것입니다. 이번 ADEX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높은 기술을 널리 알린 수리온과 T-50 고등훈련기.


첨단 무기의 국산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방산업체 및 연구진들에게 질타보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해외 바이어들도 극찬한 국산 첨단 무기체계 총 출동! 



한화, LIG 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은 세계 각 군 참모총장 등 초청 외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최첨단 기술과 각종 무기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는데요. 앞서 화려한 시험비행을 선보인 탓인지,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KAI였습니다.



수리온 기반의 헬기 모형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해외 방산업계 관계자



현재 개발 완료 후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




특히, 곧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수리온 의무수송전용헬기도 공개되었는데요. 이 헬기는 산소 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다양한 응급의료기기를 탑재해 응급처치 능력을 극대화 했으며, 전천후 비행능력과 산악 지역 등에서의 구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수리온 의무수송전용헬기는 ADEX 전시회에서 해외 관계자들의 이목과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화그룹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천6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주)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방방산 등 방산 계열사 전 제품을 통합 전시했습니다. 한화 역시 KAI와 마찬가지로, 지난 8월 국군 주력 자주포 K-9 폭발 사고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비리가 아닌 명품 무기라는 것을 입증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군 주력 무기를 대거 전시하였습니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 전술지대지 유도무기.



그 중 눈길을 끈 제품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 유도무기인데요. 지난 7월 언론을 통해 시험발사 영상이 공개된 후 일반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무기는 개전 초기 적 진지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무력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체계입니다. 한번에 연속으로 4발의 미사일이 발사돼 표적을 타격하는 만큼 표적이 회피할 시간이 거의 없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지켜줄 유력한 무기체계로 꼽힙니다. 그 밖에 터키, 폴란드, 인도 등 세계 각지에 수출한 이력이 있는 K-9 자주포를 개량한 K-9A1 자주포를 비롯해, 다양한 전술적 운용이 가능한 K21-105 경전차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K9 자주포에서 자동사격통제장치, 조종수 야간 잠망경 등의 성능이 개량된 K9A1 자주포




주력 전차에 비해 다양한 전술적 운용이 가능한 경전차, K21-105 경전차




중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천궁(왼쪽)과 기존 천궁을 개량해 고도 20km 이내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요격할 수 있는 철매-Ⅱ 성능개량(오른쪽)



LIG 넥스원은 640㎡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하면서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선보였습니다. 왼편에 전시된 천궁은 통제소와 레이더,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무기체계입니다. 중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합니다. 천궁의 발사대는 모든 방향으로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방식을 적용해 표적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1개 발사대 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의 짧은 간격으로 단발, 연발 사격이 가능합니다. 사정거리는 40km이며 사격고도는 15km 입니다.


아울러 우측에 세워진 '철매-Ⅱ 성능개량'은 기존 천궁을 개량해 항공기 교전 능력을 강화하고 고도 20km이내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요격 가능합니다.


이러한 유도무기는 차세대 방위산업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만큼 그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LIG 넥스원은 이번 ADEX에서 '천궁'과 '철매-Ⅱ 성능개량' 등 유도무기를 공개해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와 함께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이상 대표적인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제품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 ADEX 행사에서 선보인 무기체계들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우리 국내 업체들 역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첨단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한화그룹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이 접목된 국방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LIG 넥스원 역시 근력증강로봇, 해양 드론 분야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세계적인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미래 전장 환경에서 병사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강시키는 착용형 로봇인 LIG 넥스원의 근력증강로봇




한화지상방산의 원격사격통제체계




국내 방산업체가 해외 수출을 위한 발판이 된 서울 ADEX 2017 현장!





이번 서울 ADEX 2017의 현장은 세계 각 군과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국산 첨단 무기체계를 관람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 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내수형 방위산업에서 수출형 글로벌 방위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서울 ADEX 처럼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가진 혁신적인 기업들이 국방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장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성장을 위해 방산업체는 기술과 품질 위주의 방위산업으로 나아가고, 정부와 군은 협력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생태계를 만드는 등 상호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방위산업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검찰 및 감사원 감사로 인해, 현재 방위산업 업계는 침체기에 빠져 있는데요. 그렇지만 우리는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총 한 자루 만들지 못한 나라였습니다. 지금 독자적인 기술로 우리 무기를 만들게 된 것도 바로 첨단무기개발에 힘쓴 연구개발자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방위산업을 단지 '비리' 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방위산업을 자랑스러워 하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야 할 때가 아닐까요?



  1. 자손.Jason 2017.10.31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 행사에 참석 했습니다.
    토요일에 가게되어 보잉이나 록히트 마틴와 같은 해외 방산업체는 볼 수 없었지만.... 국내의 업체와 그리고 항공쇼를 보게 되어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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