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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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놓여 있어 역사문화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 최근에는 북한의 핵 위협까지 커지면서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파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한3국은 국방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4세기 대포가 처음 등장한 이래로, 과거 전쟁을 살펴보면 누가 더 강력하고 사거리가 긴 포를 보유 했는지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나폴레옹은 포병을 중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1세기 현대전도 마찬가지로 화포는 매우 중요한 전력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 적과 돌격하여 마주하고 싸우는 데에 강점이 있는 전차와 달리 자주포’(self propelled artillery system)는 차량에 탑재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화포로, 기동성을 바탕으로 적의 병력이나 화력이 집중된 곳을 찾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신속하게 회피도 가능해 생존성이 높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자주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3국 역시 우수한 자주포를 보유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일 각국을 대표하는 자주포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한민국 육군 주력 화포, K9 155mm 자주 곡사포


 

우리나라는 종심(전방과 후방의 거리)이 짧고 전선의 넓이가 대륙에 비해 좁아 과거부터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화포 전력이 매우 중시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일찌감치 자주포 도입에 박차를 가해 80년대부터 K-55 자주포를 생산하여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화포 전력에서 북한에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세대 자주포 개발에 착수했고, 1989년부터 약 10년 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 끝에 국산 명품 무기K9 자주포를 만들어냈습니다. 



국산 명품 무기체계 1호로 불리는 K9 155mm 자주 곡사포가 2016년 1월 노르웨이 현지에서 시험평가되는 모습. 유럽의 유력 방산업체 장비를 따돌리고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20년까지 24문을 노르웨이에 수출하기로 했다.



K9 자주포는 1,000마력의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속력 67km/h까지 낼 수 있는데요, 이는 K1 시리즈 전차와 동등한 성능입니다. 그리고 역대 최장인 8m의 포신 길이에 구경 155mm의 포를 탑재해 공격력이 발군입니다. 급속발사 때는 15초 이내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고, 3분간 분당 6~8발의 사격, 1시간 동안 분당 2~3발의 사격이 가능합니다. 초탄 발사시간은 정지상태에서 30, 기동 중에는 60초 이내에 표적 타격이 가능해 기존 K55 자주포에 비해 3배나 빠른 발사 속도를 보입니다.

 

또한 K9자동장전시스템과 자동포신이동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은 사격 통제용 컴퓨터에 표적 위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격 제원을 산출하여 포구를 목표 방향으로 돌린 뒤, 탄약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덕분에 K9은 서 있는 상태에서 30초 이내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K9 자주포 영상>


K9의 또 다른 특징은 스스로 사격 제원을 바꾸면서 사격하는 TOT(Time On Target·동시탄착사격) 사격 시스템입니다. TOT 사격은 다른 위치에서 다른 시간에 쏜 포탄이 같은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 K9 자주포 1대가 TOT 사격으로 3발을 쏘는 것은 K-55 자주포 3대가 한 발씩 쏜 것과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 K9 자주포 1대의 TOT 사격은 K55 3대에 맞먹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네요!

 

세계 최강의 자주포인 독일의 PzH2000과 비견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최고의 가성비 자주포로 평가 받는 K9 자주포! 덕분에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그리고 최근에는 노르웨이에도 수출에 성공하여 대한민국 대표 수출 효자 무기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앞으로 K9이 세계시장에서 펼쳐나갈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최신형 자주포, PLZ-05


 

PLZ-05는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보유한 최신형 자주포로 기존의 PLZ-45 자주포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입니다. 2005년에 배치되어 운용중에 있습니다. 주포는 K9 자주포와 비슷한 8.1m 포신에 155mm 포를 탑재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자주포에서 가장 중요한 제원인 발사 속도와 사거리는 각각 분당 8~10, 최대 5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PLZ-05 155mm 자주포



하지만 PLZ-05에 대한 공식적인 성능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특히 분당 발사 속도가 무려 8~10발에 달한다는 점은 세계 최고의 자주포로 불리는 독일의 PzH2000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PLZ-05 자주포 영상>




일본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최신 자주포, 99식 자주포


 

일본 육상자위대는 과거부터 신속한 사격을 위해 자주포와 자동장전장치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1970년대에 세계 최초로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한 75식 자주포 개발에 성공합니다. 당시 기준으로 75식 자주포는 매우 우수한 성능이었는데요. 여기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모델이 바로 TYPE-99 155mm 자주포(99식 자주포)입니다. 99식 자주포는 1999년에 도입된 이후 매년 10대 이하로 소량 생산하여 2017년 기준 10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답니다.



최초로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한 75식 자주포의 업그레이드 모델, 99식 자주포



99식 자주포는 포신 각도에 관계없이 자동 장전이 가능해 기존에 분당 4발이던 발사속도를 6발까지 끌어올렸는데요. 뿐만 아니라 완전 자동화를 통해 평균적으로 5명이었던 기존 자주포 운용 인력을 4명으로 줄여, 병력 부족 문제를 타개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99식 자주포의 또 다른 특징은 관성항법장치가 있어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 좌표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진지에서 최초발사까지 약 1분밖에 걸리지 않아 발사 후 진지 이탈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매우 짧습니다.




<일본 99식 자주포 영상>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사이트






지금까지 한중일 무기삼국지 3, 자주포 편이었습니다.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한화지상방산이 20171220(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부에서 K9 자주포 24,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2020년까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위스와 독일 등 유럽의 유력 방산업체 장비들과 경쟁해 동계시험, 실사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죠. K9은 기후, 지형 조건과 상관없이 탁월한 장비 성능을 보여주며 노르웨이 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7년 12월 20일(현지시간) 국산 K9 자주포 노르웨이 수출 계약식에서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와 메테 소르폰덴 노르웨이 방사청(NDMA)장이 악수를 하는 모습.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우리 K9 자주포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자주포 1위라는 위상을 당당히 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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