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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어디선가 적의 포탄이 날아오자 레이다가 즉각 반응하여 적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는 즉각 포병 부대에 자동으로 전파됩니다. 이를 토대로 포병 부대는 거의 실시간으로 적의 도발 원점을 파괴하는데요. 어떻게 이 같은 공격이 가능한 것일까요? 바로 우리 기술로 개발한 대포병탐지레이다-Ⅱ 덕분이랍니다.


대포병탐지레이다-Ⅱ는 날아오는 포탄의 궤도를 역추적하여 적의 포병 부대 위치를 확인한 뒤, 아군 포병 부대가 원점 타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기체계입니다. 방위사업청과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주관으로 개발되었으며, 올해 전방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포병탐지레이다-Ⅱ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2017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에서 영예의 ‘금상’을 받은, 대포병탐지레이다-Ⅱ!




“국방연구개발은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모험의 길이다. 성공보다 실패의 가능성을 알고 출발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면서 성공의 문을 열어 가는데 그 본질이 있다.” –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2017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 축사 中」



지난 2017년 12월 18일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는 2017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국방 연구개발 현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원들을 독려하고 국방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인데요.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에 아직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나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그 누가 과감한 도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국방연구개발 현장의 애로점을 꼬집었습니다. 앞으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와 규정을 하나씩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국방연구개발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방 연구원들은 묵묵히 연구개발에 몰두한 덕분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LIG넥스원의 ‘대포병탐지레이다-Ⅱ 체계개발’사업이 영예의 금상으로 선정되었답니다.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에서 영예의 금상으로 LIG넥스원의 ‘대포병탐지레이다-Ⅱ 체계개발’사업이 선정돼, 전제국 방위 사업청장이 정민길 LIG넥스원 수석연구원에게 장려금 지급증서를 건네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포병탐지레이다-Ⅱ는 국산화 비율이 약 95%입니다. 특히 LIG넥스원은 잠자리 눈과 같이 레이다 눈의 역할을 하는 반도체송수신모듈 3,000개 급인 ‘면형 능동위상배열 레이다(AESA 레이다)’를 국내 최초로 체계 개발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처럼 대포병탐지레이다-Ⅱ의 주요 핵심부품 대부분을 국산화함으로써, 고장이 나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도 신속하게 군수지원 보장이 가능하고 작전공백 없이 완벽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산 대비 수리 및 정비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포병탐지레이다-Ⅱ!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게 되었을까?



현재 북한군이 보유한 장사정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사거리에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사정포 위치를 찾아내는 대포병레이다를 다량으로 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이에 우리 군은 미군의 AN/TPQ-36와 AN/TPQ-37, 스웨덴 사브의 ARTHUR-K(아서-K) 등 세 종류의 대포병레이다를 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장비가 노후화되고 북한군의 장사정포 사거리가 늘어나면서 탐지 범위가 제한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대포병레이다들은 가동시 발열이 심해 장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가 없는데요. 만약 적 도발 시 레이다를 꺼 놓은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웨덴 사브의 ARTHUR-K(아서-K)>




우리 군은 아서-K보다 탐지 범위와 작전 지속 능력이 뛰어난 무기체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결국 정부와 LIG넥스원은 2011년 11월부터 대포병탐지레이다-Ⅱ 개발을 시작했는데요. 작년 4월 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7월에는 연구개발 사업 종료 회의를 개최하면서 대포병탐지레이다-Ⅱ의 국내개발 사업이 공식 완료되었습니다.




<대포병탐지레이다-Ⅱ(출처: LIG 넥스원)>






국산 대포병탐지레이다-Ⅱ 운용 개념을 알아보자!




<대포병탐지레이다-Ⅱ 운용 개념도(출처: 방위사업청)>









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적 도발이 예상될 시, 적 방향에 탐색 레이다 빔을 운용합니다. 그리고 우리 영토를 향해 날아오는 포탄이 탐지되면 곧바로 추적을 시작하는데요. 우선 날아오는 탄도의 궤적과 항력 계수(포탄이 갖는 공기의 저항력) 정보를 기반으로 탄도를 역추적하고, 지도와의 교차점을 분석해 화포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사 각, 포구 초속, 항력계수, RCS(Radar Cross Section, 레이다 반사 면적) 등을 이용해 화포 종류를 식별한 뒤 사격통제소에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아군 MLRS와 K9 자주포는 즉시 대응 사격을 통해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포병탐지레이다-II 운용 개념 영상(출처: 방위사업청)>










지금까지 대포병탐지레이다-Ⅱ 개발 배경과 운용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2부에서는 대포병탐지레이다-Ⅱ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는지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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