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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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을 꺾으면서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이에 골키퍼 조현우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손흥민과 기성용 역시 대형 구단 이적설이 나오는 등 유럽 구단 스카우터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처럼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볼 수 있는데요! 월드컵처럼 우리나라 함정 역시 국제해양방위산업과 같은 큰 행사를 통해 국산 함정 무기체계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있지요. 




<이지스함 궁금하셨죠? VR 파노라마 가상 체험을 해보세요!(출처: 해군 홈페이지)>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 함정과 수출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세계 1위를 자랑했던 한국의 조선 산업은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함께 해양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는 중국이 엄청난 자금력을 무기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용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선 분야는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조선 산업을 바탕으로 해군이 주문한 보급함과 상륙함 등의 다양한 함정을 건조하고 있지요.





전통 해양 강국 영국에 세계 최초로 군함 수출에 성공!



우리나라가 전통 해양 강국으로 불리는 영국에게 군수지원함 4척을 수출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2012년 영국 국방부는 2016년까지 2만 5천톤급 군수지원함 4척을 건조하는 사업 대상자로 우리나라 대우조선해양을 선정 했습니다. 


영국 해군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해외에 사상 처음으로 발주한 군함으로 전 세계 방산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건조가 한창이던 지난 2014년 11월에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 부부가 대우조선해양을 직접 방문할 만큼 영국 왕실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요.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타이드포스호의 모습(출처: 대우조선해양)>




군수지원함은 항공모함이나 구축함 등의 임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류를 보급하는 배인데요. 타이드포스(Tideforce)호로 명명된 이 군수지원함은 길이 200.9m, 폭 28.6m, 3만 7,000톤급 규모로 최고 17노트(31km/h)의 속도와 최대 7,000해리(약 1만 3,000km)까지 운항할 수 있는 동력을 갖췄습니다.


또한 15노트(28㎞/h)의 속도로 최대 35일간 운항하며 각종 군함 작전 시 유류와 식수, 군수물자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데요. 특히 2중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엔진과 프로펠러가 손상돼도 6노트(11㎞/h)의 속도로 귀환할 수 있고 극지방을 비롯한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울러 2013년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함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60여년전 6.25 전쟁 당시 우리에게 병원선을 지원해줬던 노르웨이에 이번에는 우리가 군함을 수출하게 된 것인데요. 이 함선은 함대의 물자보급과 상선 보호 역할을 하면서 병원선 기능도 수행합니다.


노르웨이 군함 수주에 영국 정부의 추천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요. 영국 정부는 2012년 외국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영국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발주처가 요구하는 요구조건들을 무탈하게 충족해내자 노르웨이측에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영국과 노르웨이 해군에서 임무를 수행할 우리나라 군수지원함의 활약이 기대가 되네요!




동남아시아 방산 수출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강호! 우리나라 호위함



과거 우리나라 함정 수출의 역사는 1998년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을 수주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수주, 영국과 노르웨이에 군수 지원함, 태국 및 필리핀에 호위함을 연이어 수출하는 등 함정은 방산 수출의 선도 제품군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중인 최신예 호위함 1번함, 대구함 진수식 현장>




먼저 함정 수출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호위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호위함은 일반적으로 3천톤급 이하의 함정을 가리키며, 주로 선박들과 행동을 같이 하면서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연안 해역 전투에 특화된 함정으로 우수한 기동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적 함정과 전투기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울산급, 인천급, 대구급 등이 있지요.


울산급, 인천급, 대구급 호위함을 건조하면서 쌓아온 우리나라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이에 2013년에는 태국 해군으로부터 3,650톤급 최신예 호위함을 수주하게 되었답니다. 계약금액만 5,000억 원이 넘어, 태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톤급 호위함 진수식(사진: 대우조선해양)>




이 호위함은 길이 122.5m, 폭 14.4m, 크기 3,650톤급의 규모이며, 최고 속력은 30노트(56km/h)입니다. 사정거리 250km의 함대지 미사일과 수직 발사관 같은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했고, 수중 레이다와 소나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 능력을 갖추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 호위함 제작에는 국내 중소 방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자재가 사용되어, 중소 방산업체의 성장을 도모하기도 했답니다! 지난 2017년 1월에 진수식을 가졌고, 올해 8월까지 태국 해군에 인도ㆍ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필리핀에 인도될 호위함 CG(사진: 현대중공업)




2016년에는 필리핀 해군의 신형 호위함 도입 사업에서 우리나라 호위함이 인도를 꺾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이 신형 호위함은 인천급을 기반으로 한 2,000톤급 호위함인데요. 길이 107m, 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25노트(약 46㎞/h)의 속력을 낼 수 있고, 경제적인 속도로 운행할 시 한 번 주유에 4,500해리를 항해할 수 있습니다. 또 76㎜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의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 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2척의 호위함은 2020년까지 필리핀 국방부에게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인데요. 이 호위함이 필리핀에 전력화 되면, 필리핀 해군의 해상 작전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우리나라 함정들!



앞서 설명 드렸던 영국 군수 지원함, 태국 호위함 수출 계약은 2013년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 급증에 크게 기여하였는데요. 이에 2013년 방산수출금액은 최초로 30억 달러 돌파, 누적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함정의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1위의 조선산업과 IT산업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술과 기업 경쟁력, 민수와 군수 간 활발한 기술이전 덕분인데요! 물론 아직까지 기술적인 면에서는 방산 선진국보다 뒤쳐지지만, 부족한 기술들을 국산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선진국들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함정 시장이 글로벌 방산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수출 증가에 안주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랬을 때 국내 함정 수출이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계속해서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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