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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한산도 전경Ⓒ이상희>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2018년 2월, 국민 스포츠로 급부상한 ‘컬링’을 기억하시나요?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이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고, 또 ‘영미’라는 유행어까지 탄생할 정도로 전국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당시 컬링 여자 대표팀은 열악한 훈련 환경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 전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타 지역 외지시설을 오가기도 하고,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시뮬레이션도 할 수 없었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지난해 9월, 춘천시는 컬링장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7월에 착공해 2020년 새 컬링장을 완공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는 우리나라 컬링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컬링 경기(출처: Pixabay)>



앞서 컬링 사례처럼, 우리나라 해사 생도들도 교육 및 훈련을 목적으로 한 훈련함이 없어 다른 함정에서 훈련을 받았답니다. 훈련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유는 지원함보다 전투함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요. 그렇다면 해사 생도들은 어떤 함정에서 어떻게 훈련해 왔을까요?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학생들은 실무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순항훈련이라는 것을 떠나게 됩니다. 2018년 9월에 시작된 순항훈련은 사관생도 149명을 비롯한 총 600여 명이 135일간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약 6만 km를 항해합니다. 기항지는 미국(하와이), 멕시코(아카풀코), 미국(볼티모어), 프랑스(쉘부르), 벨기에(엔트워프),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 파나마(발보아), 타히티(파페에테), 파푸아뉴기니(포트모르즈비), 중국(상하이) 등 10개국 12개항이죠.



<지난 2014년 12월 18일, 해군사관학교 69기 생도들을 태우고 순항훈련중인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4400t)이 얼음덩이에 뒤덮인 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한 모습.>


이때 사관생도들이 타고 간 배가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순항훈련 때문에 우리나라 핵심 전력인 구축함 1척이 한반도 근해에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순항훈련에 동원되는 이순신 급 구축함(KD-2ㆍ4500t급)은 6척밖에 없는데요. 순항훈련에 나가고, 아덴만 청해부대에 파견되면 가용 함선이 그리 많지 않게 되지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따라서 우리 군은 ‘훈련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2013년 방위사업청이 현대중공업과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해 건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6일 훈련함 진수식을 거행하게 되었는데요. 진수된 한산도함은 인수평가, 전력화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초에 본격적으로 임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향후 한산도함이 투입되면 이에 따른 전력 공백을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산도함 진수식>



한산도함 주요 임무는?


세계 4대 해전ㆍ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한산도 대첩’!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전투 중 하나인데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학익진으로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이지요. 이를 계기로 조선은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일본의 침략을 저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한산도 대첩>



이처럼 역사적인 장소인 한산도(閑山島)의 이름을 딴 해군 최초의 훈련함. 한산도함은 우리나라 해군 역사상 최초로 교육 및 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인데요. 한산도 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받아, 해군을 수호하는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함정이랍니다.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 등이 전용 훈련함을 보유하고 있듯이, 우리 해군도 훈련함 함정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게 될 텐데요. 한산도함은 유사시 기본 전투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40mm 함포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을 장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해난 사고 발생 시 의무지원, 인원이송, 구호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지요.



<인도네시아 훈련 범선 비마 수치.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도 인도네시아 해군은 2000톤 급의 훈련 범선인 비마 수치함을 갖고 참가했다(사진 Oliver Design).>



특히, 한산도함은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추고 있어,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치료함 역할 수행이 가능합니다.


전상자 구조ㆍ치료함이란?

전상자 구조·치료함은 해상이나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전상자를 수용하고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해상 응급실” 역할을 하는 함정입니다. 자체 의무시설과 인력, 헬기 갑판을 보유하여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육지의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습니다.


한산도함의 의무구역은 중환자 처치를 위해 대수술실 1실을 포함한 수술실 3개실, 그리고 진료실과 병실도 갖추었습니다. 전체 의무구역 면적은 국내 최대 군함인 독도함의 1.8배에 달하고 있답니다.


<한산도함 제원>


위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산도함은 길이 142미터, 4,500톤급이며 최대속력은 24kts(43km/h)입니다. 순항속력은 18kts(34km/h)로 7,000마일 이상을 항해할 수 있지요. 한산도함은 앞으로 해군 사관생도의 연안실습, 순항훈련, 보수교육 과정의 함정실습 등을 전담하게 되는데요. 이를 위해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은 물론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및 조함·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ATH-81)』진수식



지금까지 한산도함의 전반적인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훈련함인 만큼, 우리 군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훌륭한 함정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과거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를 기점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것처럼, 한산도함이 최정예 해군 인재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안보를 지키는 선봉장의 역할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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