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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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이나 전쟁 영화를 보면 날아오는 화살을 화살로 막아내거나, 적이 발사한 미사일을 총이나 미사일로 격추시켜 사람들을 보호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특히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배틀쉽’에서는 미사일과 기관포를 사용해 적 발사체를 요격하는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지요.


<영화 배틀쉽의 한 장면(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 속 장면처럼, 현대전에서는 적 항공기나 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어체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적 공격으로부터 대응할 수 있는 방어 무기체계 개발에 집중적으로 연구중에 있는데요.


이에 지난 2018년 12월 24일, 우리나라는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함정 방어유도탄 ‘해궁’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답니다. 해궁이 과연 어떤 무기인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할까요?




미사일은 미사일로 요격한다! ‘함대공 미사일’



<함정방어유도무기, 해궁 유도탄의 모습(출처: LIG 넥스원)>



‘해궁’ 유도탄은 적 함정이 발사한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하여 무력화시키는 함정방어유도무기입니다. 


함대공 미사일은 말 그대로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함정에서 공격하는 유도탄입니다. 사거리나 유도방식 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함대공 미사일이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SM-2 스탠다드, RIM-7 시 스패로, RIM-116 RAM을 운용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수면 위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대함 미사일을 맞추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해수면 근처에서 난반사된 전파들로 인해, 함대공 미사일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적 대함미사일을 인식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터져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함대공 미사일에 탑재된 레이다나 근접신관 센서들이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 정밀한 기술들이 필요하지요.


이를 위해 탄생한 무기가 바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용 미사일입니다.





이러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용 미사일은 발사 방식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포탑형이고 또 하나는 수직 발사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RIM-116 RAM(Rolling Airframe Missiles)이 바로 포탑형 방식인데요.


포탑형은 회전식 포탑에 미사일 발사대가 탑재된 것으로, 미사일이 발사 직전에 표적을 향할 수 있어 수십 m 앞까지 다가온 적 대함 미사일도 요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표적 방향으로 회전했을 때 함교와 같은 함정 구조물이 가리고 있으면, 그쪽 방향으로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함정을 적 대함미사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려면 보통 2~3개 이상의 포탑형 미사일 발사대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수직 발사형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미사일이 수직으로 발사되고 난 뒤 공중에서 급격히 방향을 틀어 표적을 향하게 되는데요. 덕분에 한 곳에만 미사일 발사대가 있어도,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적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 개발된 해궁 유도탄이 바로 ‘수직 발사형’ 방식을 따르고 있지요.




함정방어 유도무기 해궁! 너의 능력을 보여줘~


이제 어느 정도 함대공 미사일에 대한 개념이 잡히셨을 것 같은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해궁’ 유도무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함정 방어유도탄 해궁>



지난 12월 24일 우리나라는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 및 항공기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함대공 미사일 ‘해궁’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동안 함대공 미사일은 미국 RIM-116 RAM(Rolling Airframe Missiles)와 같이 전적으로 미국에만 의존해 왔었는데요. 그러나 지난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산 함대공미사일 개발에 집중했고, 결국 RAM을 대체하기 위한 ‘해궁’ 유도탄이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해궁 개발 과정 중 우리나라는 수십여 차례 시험 발사에 모두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해면 간섭파 현상(해수면 근처에서 난반사된 전파들로 인해 함대공 미사일 센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이 때문에 새로 건조된 해군 전투함에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하지만 다행히 해궁의 해면 간섭화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해궁 개발진은 10번의 최종시험발사를 통과하게 되었답니다. 이로 인해 해궁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양산 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해군 호위함과 상륙함 등 20여 척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라 하네요~!



<첫 국산 함대공 요격미사일인 '해궁' 개발 성공! 시험사격 영상 공개 / 방위사업청 제공>





<해궁 유도탄 발사 장면>



해궁은 대함미사일과 항공기 외에도 적 함정에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앞서 설명드렸던 수직발사관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적 미사일 방어가 가능해졌답니다. 그리고 이중탐색기를 탑재하여 악천후에도 발사가 가능하며, 크기가 작아 수직발사관 하나에 4발이 탑재되어 여러 위협 표적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해궁은 발사 후 자동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파이어앤포겟(Fire & Forget, 발사하면 자체적으로 탐색해 날아가 맞히는 방식)’ 방식을 채택했으며 최대 사거리는 20km 이내, 최고 속도는 마하 2.0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궁 발사 장면과 명중 장면(출처: 방위사업청)>






지금까지 함정방어유도무기, ‘해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궁은 기존 미국의 RAM보다 경량화 및 저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또한 신형 해군 함정에 탑재됨으로써 근접방어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해궁 유도탄! 이를 발판으로 우리나라 방위산업 기술력 향상과, 향후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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