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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부터 28일, 전 세계가 주목했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회담 무대를 제공한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벌어졌는데요! 바로 양국 정상들의 안전과 경호를 위해 곳곳에 경찰 특공대가 배치되었고, 숙소 근처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되기까지 했답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북한 측 경호를 위해 중무장한 장갑차까지 동원하면서 의전에 최선을 다하기도 했지요.


<2차 북미정상회담 현장에 등장한 베트남 경찰 소속 장갑차>


런데 위 사진 속 장갑차,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델인데요? 장갑차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알아차리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국내 방산 업체가 독자 개발한 S-5 장갑차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경찰 특공대에서 대테러 진압, 경호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뉴스터치] 북미정상회담 한국산 장갑차 배치… (2019.02.28/뉴스투데이/MBC)


그럼 우리나라 장갑차가 왜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 경호를 맡게 된 걸까요?



※ 여기서 잠깐! 장갑차 – 전차 – 자주포의 차이는?

  

장갑차는 일단 말 그대로 ‘차에 장갑을 입힌 것’입니다. 상당수의 장갑차는 포탑과 바퀴의 무한궤도가 없죠.




전차는 포탑과 무한궤도를 갖고 있는     만큼 강력한 포와 장갑을 장착해 빠른 속도의 기동력으로 적 진지를 돌파하죠. 전차는 수 km 이내의 적을 보면서 동시에 이동하면서 쏘는 무기입니다.





자주포란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포입니다. 전차와 달리 수십 km 떨어진 후방에서 대량의 화력을 지원하죠.



S-5 장갑차, 넌 누구니?

  

우선 S-5가 어떤 장갑차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S-5는 국내 방산 업체가 시가지 테러와 폭동 진압, 경호 등의 용도로 독자 개발한 국산 경찰용 장갑차인데요. 현대자동차 5t 트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운용하는 S-5 장갑차>



S-5 제원은 2명의 승무원과 12명의 병력을 태운 채 시속 90㎞ 이상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적 공격에 타이어가 구멍이 나도 움직일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장갑을 달아 7.62mm 기관총과 다이너마이트(TNT) 6.8㎏ 수준의 폭발을 막아낼 수 있답니다. 또한, 전파 교란 장치(JAMMER)와 12.7㎜ 기관총을 장착해 공격 능력까지 갖추었지요.




이처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장갑차를, 베트남 경찰은 눈여겨보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베트남 경찰은 2014년 10월 러시아 및 이스라엘 업체 등과 비교한 뒤 우리나라 S-5 장갑차 6대를 구매했답니다. 이를 통해 S-5 장갑차가 북미 정상회담 경호를 맡게 된 것이지요. 비록 판매한 수량은 적지만 러시아와 밀접한 베트남에 장갑차를 판매했다는 사실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수출하는 S-5 장갑차를 대형 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는 모습(출처: 업체 홍보 영상 캡쳐)>



현재 S-5 장갑차는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44대), 말레이시아(4대) 수출되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탄테러 사건 당시 출동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에 등장한 국산 경찰용 장갑차, S-5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이제 슬슬 경찰용 장갑차가 아닌, 군용 장갑차에는 어떤 모델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2018 호주 방산 전시회에서 공개된 한화 AS 21 레드백 장갑차 모형>



얼마 전 한화가 호주 광학기술 기업 EOS와 손잡고 호주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에 나선다는 소식! 혹시 들으셨나요?  


한화는 K-21 보병 전투 장갑차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과 화력 성능 등을 높인 ‘레드백(REDBACK)’을 개발해, 호주의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호주군이 요구하는 성능 수준에 맞춰 K21을 새롭게 개발했기 때문에, 호주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답니다. 이에 호주 장갑차 도입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효과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네요~!



<붉은배과부거미>



AS 21 레드백(REDBACK) 장갑차란?

  

호주군의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 Land400 Phase3을 겨냥해 개발되는 신형 장갑차입니다. 이 사업은 사업 규모가 전투형 장갑차 400여 대에 이르며, 2022년 하반기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인데요!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성능 등을 높인 미래형 궤도 장갑차이지요. 최고 100km/h 이상의 기동성과 표준화 협정(STANAG) 레벨 3의 높은 방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레드백(REDBACK)이란 이름은 호주 지역에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라고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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