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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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1편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는 콰이곤 일행의 우주선이 적의 공격으로, 부품 하나가 고장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고장난 부품을 새로 구하기 위해 콰이곤 일행은 타투인이라는 사막행성에 도착하지만, 타투인에서만 통용되는 화폐가 없어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되는데요. 이 장면은 ‘부품’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로 거대한 우주선 하나가 날기 위해서는, 수 백, 수천만개의 부품이 모두 정상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최근 우리나라는 부품 국산화를 향한 또 하나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바로 40mm 함포용 부품, 슬립링(Slip-Ring)입니다.


슬립링(Slip-Ring)이란?


배 위 함포나 회전 포탑처럼 계속 돌아가는 장비에 전선이 꼬이지 않고 신호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비. 함포나 회전 포탑과 함께 360도로 동시에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슬립링은 전선이 꼬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슬립링(Slip-ring). 사진은 2018년 9월 DX Korea 전시회 당시 연합정밀사 부스에서 촬영된 모습>



슬립링은 함포나 회전포탑과 같이 계속적으로 회전하는 장비에 배선 꼬임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과 신호를 공급하는 핵심부품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슬립링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 왔는데요. 문제는 이 제품이 수출 통제품목으로 묶여 있어 조달기간이 긴데다, 소량 구매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출통제품목이란?


분쟁 국가나 국제평화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국가로 수출이 되어 군사력의 과도한 확장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외 수출 시 정부 사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2014년부터 슬립링을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으로 선정했는데요! 이후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우리나라는 슬립링 국산화에 성공했답니다.

  

독일에서 수입할 당시 슬립링 가격은 8,000만원이었는데요. 반면 국산 슬립링 가격은 무려 4,500만원으로 내려갔지요.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슬립링 부품의 안정적 조달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로 향후 5년간 10억여 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립링이 탑재된 방어용 함포, 40mm 노봉체계. 노봉체계가 360도로 회전하더라도, 선이 꼬이지 않아 안정적으로 전력과 신호 공급이 가능해졌다(출처: 국방 홍보원)>



이 뿐만이 아닙니다. 슬립링 부품의 국산화는 민수분야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기기와 같은 최첨단 의료기기,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근간이 되는 풍력 발전기 등 유사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한데요! 또한 다른 분야로의 기술 파급 효과 역시 매우 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슬립링을 통해 부품 국산화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었지요? 이처럼, 슬립링 부품 외에도 우리나라는 2019년 안에 약 92건의 부품 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라 하네요!

  

앞으로도 수입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국산화 개발을 통해 우리 군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운영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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