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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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기예보를 통해 내일의 날씨를 알 수 있고, 처음 가보는 길도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버스 정류장에서는 몇 분만 기다리면 버스가 오는지 알 수 있고,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생중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이 모두가 인공위성 덕분입니다. 인공위성은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요.






이 때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발사체(로켓)’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발사체가 없어, 한동안 선진국으로부터 큰 비용을 주고 빌려야 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는 순수 국내 기술로 발사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11월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 발사에 성공했답니다. 무려 524초 동안 비행하며 당초 목표치보다 11초나 긴 151초라는 연소시간을 기록했고, 209km 상공까지 올라간 뒤 제주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에 떨어졌는데요.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국내 기술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보낼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발사체 성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지난해 11월 28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이 날 쏘아올린 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발사체’이다.>



그런데 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시험 발사 성공에 숨은 주역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전투기 구성품부터 완제기를 만들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방산업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입니다.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 언젠가 우리도 우주에 갈 날이 오겠죠?(출처: 비디오머그)>



전투기 조립기술이 활용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한 국가가 우주발사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우주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우주 시대의 주도권을 거머쥐는 중차대한 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우주발사체는 보유중인 국가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10개 나라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답니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발사를 목표로 우주발사체 설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발사체체계팀입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연구진들이 시스템, 제어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 및 점검하는 모습>



한국형발사체는 크게 1~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2단부가 바로 지난 11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엔진인데요. 여기엔 75톤급 액체엔진 1기가 탑재되어 있지요.


3단부는 최초 시험체 모델인 엔지니어링 모델 개발이 완료되어 조립에 착수하였으며,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3월부터 조립이 시작된 1단부에는 75톤급 액체엔진 4기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요(출처: 항공우주연구원)>



이처럼 한국형 발사체는 현재 3단부와 1단부 조립이라는 중요한 과업을 남겨둔 상황인데요. 앞서 2단부의 체계 총조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만의 전투기 조립 기술 노하우 덕분이랍니다.


원유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KAI는 항공기의 구성품에서부터 완제기를 만들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사체 조립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라며 한국형발사체 성공의 공을 KAI에게 돌리기도 했지요.


또한 현재 KAI 발사체계팀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 파견근무를 나와 발사체 모델 설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다양한 조립 치공구도 제작해 발사체 조립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작업이 완료된 3단부 엔지니어링 모델은 액체 산소, 연료 등이 배관을 통하여 연료가 잘 유입되는지, 아니면 각종 제어장치들과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 완벽을 기해야 합니다. 이 때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구성원들의 세심한 손길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이처럼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뛰어난 현장 조립 경험 덕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KAI와 상호 존중하며 ‘한국형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원유진 항우연 박사는 “가야할 길이 아직도 가시밭길입니다. 실패도 분명히 일어날 것이고 원인분석만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해 낼 것입니다. KAI와 항우연이 그럴 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며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앞으로 KAI와 항우연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극복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 발사체 보유국가로 진입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문헌 : 한국항공우주산업 Fly Together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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