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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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떠날지 계획 하셨나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지금,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휴가기간이 7월에서 8월 사이로 겹치는 경우가 많아, 여행객들이 몰리면 항공기 고장과 회항 같은 돌발 상황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여름에 항공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행객들이 많아 항공기 비행 편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많게는 20% 가량 비행 편수가 많아지는데요. 이렇다 보니 한정된 비행기와 정비 인력을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일종의 과부하가 걸리는 것입니다.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정비와 수리, 즉 MRO(Maintenance 유지, Repair 수리, Overhaul 분해 점검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공기 정비가 열악한 국가의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텐데요.



[항공 MRO란 뭘까?]


항공 MRO(Maintenance 유지, Repair 수리, Overhaul 분해 점검 정비)는 항공기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 정기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최적의 운영 조건을 유지하는 활동. 



<출처: http://www.cascadeaerospace.com>



세계적인 항공사들의 경우에는 독자적인 MRO 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규모 항공사들의 경우 MRO를 외부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영세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사들에 비해 출발 지연이나 결항률이 높으며, 심한 경우에는 대형 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항공정비 증가...MRO 서둘러야 [MBC경남 뉴스데스크] 181024>


따라서 항공기 안전을 위해서는 MRO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얼마전 국내 방산업체 KAI가 MRO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독자적 MRO 조직을 보유하지 못한 영세 항공사의 비행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를 계기로 MRO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지평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1일 사천 본사에서 민간 여객기 초도 정비 물량에 대한 입고가 진행됐다>



KAI 산하의 항공정비(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지난 2월 21일 사천 본사에서 민간 여객기 초도 정비 물량에 대한 입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입고된 B737 여객기는 동체, 날개, 배선, 객실 등을 상세 점검하는 기체 중정비(C-check)에 들어갔지요.


이렇게 국내에서도 기체 중정비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싱가포르, 중국, 몽골 등 해외에 위탁하고 있는 물량의 국내 전환이 가능하여 외화유출 절감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그 동안 국내 항공정비(MRO) 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정비물량을 해외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죠.



<현실속 비행체의 조건을 그대로 본떠 디지털 세계에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스’ 기술(출처: 월간항공 2019.03)>



최근에는 항공정비(MRO)에 여러 IT기술을 접목하여 수백 억 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 중에 있다는 소식입니다. 대표적으로 현실세계의 조건을 그대로 본떠 디지털 세계에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스’ 기술이 있는데요. 



<easyJet 등 여러 항공사들은 육안으로 쉽게 포착활 수 없는 부분의 기체 검사를 위해 드론을 이용하고 있다(출처: AFI KLM E&M Twitter)>


사용중인 항공기 엔진 및 기체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답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어느 곳에 문제가 생겼는지, 개선점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드론을 통한 항공기 자율 정비도 가능합니다. 오늘날 상업용 항공기의 일반적인 육안검사는 최대 6시간이 소요됩니다. 안전에 대한 위험성도 상존하죠.


이에 항공사와 MRO업체들은 무인항공기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asyJet 항공은 육안으로 쉽게 포착활 수 없는 부분의 기체 검사를 위해 드론을 이용해왔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방안은?



지난번에 설명드린 한국형발사체의 ‘전투기 조립 기술’ 활용 사례처럼, 항공우주산업은 민수 분야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군용기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민항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또한 항공기 운영대수의 증가로 인한 부품/정비 분야 확대와, 달 탐사 및 우주여행 등 우주분야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답니다.





국내 항공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이후 개발사업의 부재, 국방사업의 지속적 규제 등으로 군수사업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무기를 실제 전장에서 활용하면서 성능 검증을 하기도 어려워, 미국과 같이 전쟁을 겪어 본 선진국보다 무기를 수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민수 분야에서는 국내 LCC 항공사들의 성장과 함께 한반도 남북 평화에 따른 신규 완제기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민수 분야를 기반으로 한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새로운 성장동력과 경쟁력 및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할 텐데요.








지금까지 전투기 조립 기술이 한국형 발사체 조립에 활용된 사례와, 국내 항공산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공산업의 발전전략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간다면, 앞으로 우리는 약 1천여 개의 전문화 및 특화된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 17만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파이를 키움은 물론, 선순환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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